김대중대통령의 정치적스승
  글쓴이 : 지나간이     날짜 : 09-08-21 18:13     조회 : 4419    
어디 기사를 보니깐 정일형 박사님이 서거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고하는데 어떤 인연이셨나요? 김대통령하고는?

관리자   09-08-24 10:28
아래 추모사를 참고하세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금연 정일형 박사 25주기 추도식 추모사(2007.4.21).

추 모 사. 
 
정일형 박사님이 돌아가신 지 어언 25년이 되었습니다.
긴 세월이 지났지만 우리는 그분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의 정을 이기지 못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세상을 뜬 후 생각조차 하기 싫은 사람,
무관심 속에 잊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가도 간절한 추모의 정을 가지고
다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정일형 박사님이
세월이 갈 수록 더욱 간절한 추모의 정으로 되새기게 되는 분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정일형 박사님은 그 일생을 가장 위대한 삶으로 장식했습니다.
박사님은 6년이나 복역한 독립투사였습니다.
8선 국회의원,
외무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의회 정치인이었습니다.
의원직을 잃으면서까지 싸우신 불굴의 민주 투사였습니다.
야당의 거목으로서 민주당과 국민을 지도하셨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행복한 가족생활 속에 이태영 선생과 모범적인 부부생활을 하셨고,
자제분들을 모두 훌륭하게 기르셨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정일형 박사님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하고,
행복한 인생을 사신 분이라고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저는 개인적으로도 정일형 박사님의 막중한 사랑과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정일형 박사님은 항상 저를 정치적 제자로서 지도해 주셨습니다.
제가 1971년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는 당에서 후보로 지명받도록 하기 위해서
시민회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주시기도 하고,
후보로 지명되자 사무장을 맡아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정부기관이 정일형 박사님의 자택에 불을 질러
전소를 당한 일도 있습니다.
제가 1973년 일본에서 납치되었을 때는
국회에서 ‘정부가 한 뼘 손으로 태양을 가리듯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하셨습니다.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때는 현역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하여
저와 같이 싸우시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금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종내 흔히 있었던 용공조작, 지역주의, 모략선전 등의 폐단을 일소하고,
후보자의 정책과 경력과 인물됨을 바탕으로 진정한 민주선거를 치름으로써
정일형 박사님의 유훈에 보답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해결의 길을 가고 있고,
남북 대화가 다시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우리는
정일형 박사님께서 그토록 염원하시던 통일에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베트남식의 무력통일을 배제하고, 독일식의 흡수통일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의 원칙 밑에 단계적으로 통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리하여 통일 후에도 남북간의 갈등이나 혼란 없이 민족이 하나로 단결할 수 있는
공동승리의 통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정일형 박사님 영전에 이러한 점을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정일형 박사님과 이태영 선생님에게
하느님께서 천국영생의 은혜를 충만하게 내리시기를 바라면서,
유가족과 여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큰 위로를 받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09-08-24 17:56
기사 참고하세요 :


<`정치적 스승' 곁에 안장된 DJ>
연합뉴스  최종수정 2009-08-24 11:37

인쇄 닫기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의 위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불렸던 고 정일형 박사와 이태영 박사 부부의 묘소와 남동쪽으로 불과 30여m 떨어진 곳에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된 것.

김 전 대통령의 묘역 봉분.조경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현충원을 찾은 장성민 전 의원은 현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김 전 대통령이 사후에도 정일형.이태영 부부와 교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2∼9대 8선 의원이자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정일형 박사는 54년 범야 민주세력이 모인 민주당 창당에 참여했고, 박정희 정권시절인 67년 신민당 고문.부총재를 맡아 독재 견제 및 민주화에 앞장서왔다.

부인인 이태영 박사는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유명하다. 74년 11월 민주회복 국민선언, 76년 3.1 민주선언 등에 적극 참여, 한국 여성인권 신장 및 민주화에 한 획을 그었다.

이러한 정일형.이태영 부부는 김 전 대통령 부부와 생전에 정치적, 인간적, 지적 교감을 가져왔다.

정일형 박사는 71년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당시 신민당 대통령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의 선거사무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73년 김 전 대통령의 도쿄 피랍시 국회에서 이를 규탄하기도 했었다.

한국 정통야당의 `맥'을 장 면 전 총리, 정일형 박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어왔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은 정일형.이태영 부부의 권유로 지난 62년 평생의 반려자이자 영원한 동지가 된 이희호 여사와 부부의 연을 맺은 만큼, 인간적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4월 정일형 박사 25주기 추도식에 참석, "정 박사님은 독립투사이자 불굴의 민주투사로 일생을 가장 위대한 삶으로 장식했으며, 저는 막중한 사랑과 많은 은혜를 입었다"며 "항상 정치적 제자로서 지도해 주셨다"며 정일형 박사를 자신의 `정치 스승'으로 회고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이태영 박사를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와 함께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꼽기도 했다.

5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정일형.이태영 부부의 외아들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일형 박사 부부는 젊은 김대중을 사랑했다"며 "자신들이 그렇게 좋아했던 김 전 대통령이 곁에 안장된데 대해 너무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 하단부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사이에 위치해 있다.

kbeomh@yna.co.kr
(끝)
최고관리자   09-08-31 16:12
자료실  "언론자료" 페이지에 가시면

'죽어서도 운명적 만남' DJ- 정일형 박사

라는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