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답변 · 이름 · 패스워드 · 이메일 · 홈페이지 · 옵션 html  · 제목 · 내용 > > > 자유와 민주를 아우른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신 > 정일형 박사님 43주기, 이태영 여사님 27주기 추도사 > > 오늘은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평생을 이 땅의 자유와 민주를 아우른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을 위한 큰 지도자 두 분, 금연 정일형 박사님 43주기와 이태영 박사님의 27주기를 기리는 날임과 동시에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을 수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삼가 정일형·이태영 선생님 두 분을 추모하며, 오늘 영광스러운 자유민주상을 수상하신 분들께도 존경과 축하를 드립니다. 먼저 민주통일 부문에서 수상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김범수 원장님을 비롯한 연구원 관계자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최초의 서울대 총장 직속 연구원으로서 남북통일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연구기관입니다. 특히 제가 총장 재임 중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대를 열면서 통일평화연구원을 시흥으로 재설계하였습니다.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때를 대비하여 시흥캠퍼스를 평화통일연구의 메카로 비상하기를 기원합니다. 사회봉사 부문에서 수상한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왕미양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엇보다 이태영 박사님이 대한민국 여성 변호사 1호라는 데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 제2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 및 금연 정일형 박사님 43주년 추모식 초청장에는 생전에 두 분이 다정하게 함께 한 사진이 표지에 있습니다. 정일형 박사께서 지팡이를 짚고 계신 걸로 보아서 만년에 촬영한 사진으로 보입니다. 두 분이 다정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참으로 곱게 사셨구나 하는 느낌을 단번에 가지게 됩니다. 정일형 선생님의 모습에서 백발의 온화한 노신사의 풍모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해방 공간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보여주신 외교활동, 4월 학생혁명의 고귀한 정신을 이은 제2공화국 초대 외교부장관을 역임하신 이력에 비추어 보면 국익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품격과 절제를 잃지 않는 전형적인 외교관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오히려 그 모습 어디에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민주투사의 면모를 읽기는 힘듭니다. 사진 속에서 이태영 여사께서 보이시는 옅고 따스한 미소는 전형적인 한국적 현모양처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률문화를 창달하고 여권신장에 헌신하신 여장부의 풍모를 읽기는 힘듭니다. > 위의 사진보다는 훨씬 이전에 촬영한 사진도 살펴보았습니다. 두 분의 손자인 정호준 전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임 중인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 홈 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사진입니다. 정일형 박사님은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데 어쩌면 목사님이나 교장 선생님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 옆에 한복으로 단장한 이태영 선생님은 젊고 발랄한 여성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이 사진은 두 분께서 살아오시는 과정에서 오래 만에 여유를 가지고 자리를 함께 한 장면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사진들 역시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서 제공하는 사진인데 노년기 사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택 같은데 백발의 정일형 박사께서는 단정한 양복 차림이시고, 이태영 박사께서는 곱게 분홍색 한복을 차려입고 계십니다. 특히 재단에서 제공하는 사진 중에는 양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정일형 박사를 이태영 여사께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는 선생께 코트를 입혀드리는 장면입니다. 이 사전 속의 이태영 여사는 대한민국 여권 운동의 창시자의 모습보다는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안방주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분은 1914년 같은 해에 탄생하시어 부부로서의 인연을 맺고 평생 고락을 함께하셨으니 천생연분입니다. > > 정일형 선생님은 귀공자 같은 모습에 일제 강점기인 그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미국 유학을 하신 분이라 부유한 집안에서 고생모르고 사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독립운동을 하신 조부님과 부친 슬하에서 유복하게 태어났으나 두 분께서 일찍이 생을 마감하시는 불운으로 인하여 매우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굴의 의지로 수학을 계속하였을 뿐만 아니라 망국의 한을 안고 미국 유학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귀국하여 독립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시면서 옥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이태영 박사은 어화여전을 졸업하고 결혼 후 3남매의 어머니에서 다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여 여성 최초로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변호사로서 여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는 대한민국 여성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설립하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이제 대한민국 여권신장의 메카를 뛰어넘어 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인권운동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사무소에서 간행하는 ‘가정상담’이 지령 500호를 맞이하였습니다. 500호에는 이태영 소장님의 창간사가 실려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도 교수님의 제자인 곽배희 소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인권 사랑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이화여대 법대 학장으로서 젊은 법학도의 사부이자 어머니였습니다. 제1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상을 비롯해서 제가 직접 관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단인 3·1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3·1문화상도 수상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대학 후배로서 모교 교수와 학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드리건대 서울대 법대가 대한민국을 위하여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자랑스러운 선배님 이태영 박사님이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두 분은 유신시대에 3.1민주구국운동을 함께하면서 정일형 박사님은 8선 의원직을 물러나셨고 이태영 박사님은 변호사 자격이 박탈당하셨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의 변호사 되라 하셨네”라는 이태영 박사님의 자서전과 같습니다. 오늘날 지식인들이 말과 행동이 다름으로 인하여 세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두 분 선각자분들이야말로 지성을 행동으로 실천하신 산 증인이십니다. > > 두 분은 한반도의 북녘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땅은 비록 척박하지만, 일찍이 해양문화보다는 대륙문화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반도에 대륙문화의 가장 먼저 전수처였습니다. 특히 그것은 기독교문화였습니다. 그러기에 두 분은 북한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기독교 신앙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9세기에 이르러 서양문화가 중국을 거쳐서 한반도에 전수되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종교가 바로 기독교입니다.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북한 인사들은 봉건적 구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인간중심의 질서와 문화를 창달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습니다. 그들은 조선의 개화와 개항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새로운 엘리트들은 구시대적 유물에 터 잡은 봉건적 질서를 혁파하고 인간의 존엄 구현이라는 시대정신(Esprit du temps, Zeitgeist)에 부응하는 새로운 질서 형성의 향도자이었습니다. > 특히 광복 후 한반도가 타의에 의하여 남북으로 분단되었을 때 두 분은 자유 대한민국을 선택한 것은 결코 역사의 우연이 아닙니다. 두 분의 정신과 영혼을 이어받아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께서는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언제나처럼 “통일시민포럼”을 매월 개최하면서 이제 145차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북녘 땅에 언제가 울려 퍼질 통일의 그날을 조용히 그러나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증좌입니다. > > 두 분께서는 가정적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다복한 분들이셨습니다. 정일형 의원님의 뒤를 이어 자제분이신 정대철 회장도 5선 의원으로서 87년 체제에서 이룩한 헌정사에서 최초의 정권교체 이후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역임한 자유민주주의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대철 회장은 민주당 출신으로서 최초로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선거과정에서 국민의힘 출신 전 당 대표들도 정 회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지하였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기에 1차 투표에서 절대 과반수를 확보하여 당선되었습니다. 금년에는 만장일치로 추대되어 헌정회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교‧대학 후배라는 결코 쉽지 않은 인연으로 오래전부터 가형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특히 정 회장께서는 한국적 자유민주주의의 토착화를 위한 헌법개정 작업에 직접 열정을 보입니다. 작년에는 헌정회 회장으로서 직접 헌정회 헌법개정위원회을 맡아서 “권력분산적 대통령제” 개헌안을 마련하였습니다. 2024년 11월 27일 개최된 헌정회 주최 헌법개정 포럼에서 영광스럽게도 저에게 기조발제를 의뢰하였습니다. 저는 헌정회가 제시한 ‘권력분산적 대통령제’는 제가 평소 설명하여온 ‘이원정부제’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령으로 인하여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헌법개정은 새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천수를 다한 1987년 제6공화국 체제는 권력을 나누어 갖는 절제와 관용에 입각한 “나눔의 미학”이 구현되는 제7공화국으로 나아가리라 확신합니다. > 정대철 회장의 인간적인 면모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회장께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하여 교화에 힘쓰고 있는 모습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매월 어두운 곳을 찾아서 교화와 위로 행사를 합니다. 오랜 시간 전에 이 말씀에 감동되어 저도 10여 년 전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의왕구치소 강당에 모든 미결수들을 다 초청하였습니다. 법학자인 저에게는 특강을 요청하여 이분들에게 작은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서울대 총장에 취임하였을 때에는 정 회장께서 친히 사무실을 방문하여 소중한 액자를 선물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기재한 서예 작품인데 그 가운데 커다랗게 ‘사랑’을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원수도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게 합니다. > > 정 선배님 사모님 김덕신 여사께서는 오랜 병고로 긴 세월을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고 “물두멍에 담긴 기억들 (김덕신, 그녀의 가족과 정치 생활의 삶을 쓰고 그리다)”(코드미디어, 2022)이라는 서화집을 간행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서전이나 자전적 기록을 즐겨 읽습니다. 자전에는 한 인간의 삶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또 자전을 읽노라면 저자의 참모습과 왜곡된 모습을 동시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김 여사께서는 비록 신체가 건강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육신의 어려움을 서화로 승화시킨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개인적인 친분을 가진 ‘폴리뉴스’(발행인 김능구 대표)에 저의 외람된 서평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당대를 대표하는 명사 부부인 정일형‧이태영 두 분을 시부모로 모신 정말 축복받은 며느리의 삶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마음고생도 많았습니다. 오랜 세월 야당 정치인의 길을 걸은 분의 며느리이니 더욱 그리하였으리라 믿습니다. 시아버지뿐만 아니라 남편도 야당 정치인이었으니 더욱 그리하였으리라 믿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인연을 맺어준 부모님과 또 정치적 동반자로 함께 한 정대철 회장께도 김대중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면서 고생 끝, 영광만 기다릴 줄 알았지만, 결코 불운은 정 회장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시킨 선대본부장의 영광도 일순간 스쳐갈 뿐이었습니다. 그 간난의 세월을 거치는 과정에서의 뒷바라지는 오롯이 김 여사의 몫이었습니다. > > 정일형·이태영 두 분은 비록 역경을 딛고 일어서신 의지의 한국인이지만 자제분들은 두 분의 사랑과 헌신에 힘입어 개인적으로나 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후손에 이르기까지 큰 복을 누린다”(출전 역경). 정호준 재단 이사장은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일하게 3대에 걸쳐서 의정단상에 선 적이 있습니다. 동일한 지역구에서 3대에 걸친 의정활동은 헌정사 최초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출현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헌정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 > 무엇보다 저는 일찍이 정일형 의원님의 선거벽보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화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대철 회장에 이어 정호준 이사장께서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서 제정한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바로 부모님의 유지를 오늘에 실천하는 후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평생 헌법학을 공부하면서 자유민주주의론을 화두로 삼아온 저로서는 “자유민주상”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정일형, 이태영 두 분의 삶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를 향한 역사와 그 여정을 함께합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일한 지역구 8선 의원을 지내신 정일형 의원님의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은 한국 현대사에서 길이 빛날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현실 사회에서 구현하기 위하여 엄혹한 군사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항시 정의와 자유의 이름으로 이를 구현하였습니다. 저는 헌법학자로서 대한민국헌법을 관류하는 이념적·법적 기초로서 주권재민에 입각한 헌법 제1조의 국민주권주의의 구현이라고 봅니다. 그 국민주권주의에 기반하여 정치적 기본질서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이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인민민주주의에 적대적이지만 동시에 관용을 보여주는 가치상대주의에 입각합니다. 다만 민주주의의 적에 대한 관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방어적 민주주의를 채택합니다. 혹자는 자유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지나치게 편협하게 해석한다거나 반공이데올로기와 유관하다는 어설픈 논리를 전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인민민주주의의 종주국 구소련의 몰락과 더불어 적어도 이 시점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인류가 지향하는 보편적 가치에 가장 적합한 이데올로기임을 분명히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사회의 다원성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다원적 민주주의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자칫 자유민주주의론이 보수우파의 이데올로기라는 틀을 벗어나기 위하여 붉은 장미 한 송이로 상징되는 유럽 사회당에서는 자유민주주의보다는 ‘다원적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창설 이래 1981년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취임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1993년 9월 15일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할 때에도 자유민주주의 대신 다원적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어떤 논의의 틀을 벗어나서 유럽 정치헌법학 이론서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이제 변함없는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기술되고 있습니다. > > 시대를 앞선 선각자, 자유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헌신한 이론가이자 실천가이신 두 분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외람되게 추모의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가져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영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정일형‧이태영 두 분의 하늘나라에서의 안식을 축원드립니다. 정대철 회장님과 정호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자녀분들에게도 큰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 2025년 4월 23일 > 서울대학교 제26대 총장 성낙인 삼가 올림 > · 링크 #1 · 링크 #2 · 파일 + - · 9222dd6733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